[수성구 들안길 맛집] 한티불낙 – 해물이 푸짐한 불낙전골, 신선함이 사롸있네~

들안길 초입 쪽에 자리한 한티불낙은 1996년부터 운영해온 해물·낙지 전문집입니다. 깔끔한 밑반찬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국물, 그리고 신선한 재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는 방문 기준 후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매장 정보

상호 : 한티불낙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13 (상동 403-5)

전화 : 053-766-258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주차 : 매장 앞 주차장 완비

전통 기와 느낌의 한티불낙 외관

 

분위기 & 메뉴

실내는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고 단체 손님도 수월한 구조입니다. 메뉴는 산낙지 해물전골, 불낙전골, 산낙지볶음(사리 추가 가능), 연포탕, 감자오징어전골 등 해물 중심. 벽면에 육탕이 비빔냉면(21,000원) 같은 특색 메뉴도 보입니다.

기본 찬

김치, 멸치·새우쫑볶음, 콩나물무침과 함께 뜨끈한 부추전이 바로 나와서 스타트가 좋습니다. 간이 과하지 않아 전골 국물이랑 잘 맞습니다.

메인: 산낙지해물전골

낙지, 꽃게, 새우, 오징어, 홍합, 각종 버섯과 채소가 듬뿍. 끓기 시작하면 해물 향이 확 올라오면서 칼칼·시원·진득 세 박자가 맞습니다. 해물 상태가 좋아 식감이 또렷하고, 매운맛은 ‘중간’ 정도라 국물만 건져 먹어도 자꾸 손이 갑니다.

먹는 팁
· 얼큰도 조절 가능(아이 동반이면 순한 맛 요청 권장)
· 사리(칼국수/우동/라면) 추가하면 국물 활용이 훨씬 좋음
· 비 오는 날 방문 시 대기 있을 수 있으니 식사시간 조금 앞당기기

 

맛과 분위기 총평

한티불낙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해물의 신선도입니다. 낙지를 비롯한 해산물들이 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살아있던 것처럼 생생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한 점을 집어 올릴 때마다 “아, 이게 바로 싱싱함이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낙지 다리는 톡톡 튀는 식감이 살아있고, 전복 또한 부드럽게 떨어지면서도 비린내 없이 맑은 향을 남겼습니다. 살아있는 재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다의 숨결’이 그대로 전골 속에 녹아 있었죠.

국물 맛은 인공적인 조미료 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한 숟갈을 떴을 때는 “부드럽고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해물에서 우러난 깊은 맛이 입안을 채웁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버섯이 더해져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었고, 매콤함이 은은하게 뒤따라와 마지막 한 모금까지 숟가락을 놓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깊은,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우린 듯한 국물 맛이 계속 그리워지는 타입입니다.

분위기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내는 넓고 깔끔하며,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점은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였습니다. 해물 손질을 직접 테이블에서 해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국물 농도나 불 세기를 세심하게 조절해 주셨습니다. 이런 세심함 덕분에 음식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고, 전반적인 식사 경험에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티불낙은 신선한 해물·깊은 국물·편안한 분위기·친절한 서비스 이 네 가지를 고루 갖춘 곳입니다.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옮겨 놓은 전골 한 그릇과 함께, 편안하고 기분 좋은 식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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