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화산골프클럽 라운딩 후기 – 기대 이상!

얼마 전 중국 칭다오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일정 중 하루는 꼭 골프를 치고 싶어서 현지에서 평이 좋다는 화산골프클럽(华山高尔夫俱乐部)을 예약했는데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만큼, 오히려 더 “여기 왜 이렇게 괜찮아?” 싶었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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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도착했을 때 첫인상

출처 - baidu

칭다오 시내에서 차로 약 40~50분 거리라 부담 없었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한마디로 “깔끔하고 정돈 잘 돼 있네” 였습니다.
중국 골프장은 처음이라 막연한 걱정이 있었는데, 시설부터 관리 상태까지 하나하나 신경 쓴 게 느껴졌어요.

⛳ 코스 상태 – 깔끔 그 자체

비가 내린 다음날이었는데도 페어웨이 배수 상태가 정말 좋았고,
잔디는 고르고 푹신했으며, 벙커나 티박스도 정리가 잘 돼 있었습니다.
그린 스피드도 적당해서 퍼팅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아주 쾌적했어요.

👥 캐디 시스템 – 의외로 괜찮았던 ‘4인 2캐디’

화산골프클럽은 4인당 캐디 2명이 붙는 시스템입니다.
즉, 골퍼 2명당 캐디 1명이 배정되는데, 이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진행도 빠르고, 캐디가 너무 바쁘게 뛰어다닐 필요가 없어서 우리도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Baidu

캐디는 보통 카트 뒷자리 캐디백 놓는 공간에 서서 따라오는 구조고,
우리는 2인 1카트 직접 운전하는 방식이라 한국과는 살짝 다르지만 그게 또 색다른 재미였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 깊었던 건,
제가 이날 OB에 해저드에… 공을 진짜 많이 날렸는데,
캐디분들이 진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며 공을 찾아주셨어요.
제가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주시려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져서 좀 감동받았습니다.

캐디피는 1인당 100위안,
4명이면 총 400위안으로 한화 약 7만 원 정도.
한국의 14~16만 원 캐디비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인데, 서비스는 전혀 부족함 없었습니다.

💰 그린피 – 착한 가격에 만족도는 더 높다

그린피(카트비 포함)는 1인당 500~550위안 정도였어요.
한화로 보면 약 10만 원 전후인데, 이 정도 코스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말 다 한 거죠.
한국 성수기 대비 가성비가 확실히 좋습니다.

🍱 점심은? 그늘집 대신 가족 도시락으로 해결

그늘집에서 식사는 따로 안 해봤고,
우리는 가족끼리 간단한 간식이랑 먹거리를 챙겨 가서 그늘집에서 나눠 먹었어요.
시끄럽지 않고 한적해서 소풍 온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돈 많이 안 들이고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 자연 풍경도 한몫 – 그냥 걷는 것만으로 힐링

코스 중간중간 연못이나 나무숲, 작은 정자 같은 포인트가 많아서
중국풍의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기에 딱 좋았고,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늘집도 깔끔했고, 중간에 쉬어가기 좋은 공간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피로감이 덜했어요.

✅ 총평 – 다음에 칭다오 오면 무조건 재방문!

• ✔ 2인 1카트 직접 운전
• ✔ 4인 2캐디 배정
• ✔ 캐디는 뒷자리 동승
• ✔ 캐디피 저렴 (1인 100위안)
• ✔ 그린피도 500~550위안 수준
• ✔ OB 해저드에도 열정적으로 공 찾아주는 캐디
• ✔ 시설/코스/분위기 모두 기대 이상

다음에 칭다오 다시 오게 된다면, 화산골프클럽은 무조건 다시 갈 곳입니다.
칭다오 여행 + 골프 계획 중이시라면 추천드려요!